달걀 신선도 확인법, 오래 보관하는 방법까지 한 번에 알려드릴게요
마트에서 달걀 고를 때 산란일자 확인하는 법부터, 집에서 물에 넣어 신선도 확인하는 방법, 냉장 보관 시 뾰족한 쪽을 아래로 놓는 팁까지 한 번에 정리했어요.
마트에서 달걀 한 판 집어 올 때, 어떤 걸 골라야 할지 고민되신 적 있으시죠? 유통기한은 어디를 봐야 하는지, 집에 와서는 또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먹을 수 있는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으세요. 오늘은 달걀 고를 때부터 보관까지, 알아두시면 정말 유용한 방법들을 정리해드릴게요.
마트에서 신선한 달걀 고르는 법

달걀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하실 건 달걀 껍데기에 찍혀 있는 숫자예요. 달걀 하나하나에 산란일자, 생산자 고유번호, 사육환경 번호가 찍혀 있거든요. 앞 네 자리가 산란일자인데, 예를 들어 '0410'이라고 적혀 있으면 4월 10일에 낳은 달걀이라는 뜻이에요.
이 산란일자가 최대한 최근 날짜인 걸 고르시는 게 좋아요. 마트 진열대에서도 앞쪽에 놓인 것보다 뒤쪽에 있는 게 더 최근에 입고된 경우가 많으니, 살짝 뒤쪽 것을 확인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껍데기 상태도 살펴보세요. 금이 간 달걀은 절대 피하시고, 껍데기 표면이 매끈한 것보다 약간 까칠까칠한 느낌이 나는 게 더 신선한 편이에요. 또 달걀판을 살짝 흔들어보셔서, 안에서 출렁이는 느낌이 나는 달걀은 오래된 것일 수 있으니 피하시는 게 좋아요.
마지막 숫자는 사육환경 번호인데, 1번이 방사 사육(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키운 닭), 2번이 축사 내 자유 사육, 3번이 개선된 케이지, 4번이 기존 케이지 사육이에요. 숫자가 낮을수록 닭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란 거라고 보시면 돼요.
집에서 달걀 신선도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

이미 사온 달걀이 신선한지 궁금하실 때, 아주 쉬운 방법이 있어요.
물에 넣어보는 방법이 가장 간단해요. 깊은 그릇이나 컵에 물을 채우고 달걀을 살짝 넣어보세요. 신선한 달걀은 바닥에 옆으로 눕고, 며칠 지난 달걀은 한쪽이 살짝 떠올라요. 만약 달걀이 물 위로 둥둥 뜬다면, 그건 꽤 오래된 달걀이에요. 달걀이 오래될수록 껍데기 안에 공기층이 커지면서 물에 뜨게 되는 원리거든요.
깨서 확인하는 방법도 있어요. 달걀을 평평한 접시에 깨뜨려 보셨을 때, 노른자가 볼록하게 솟아 있고 흰자가 퍼지지 않고 노른자 주변에 모여 있으면 아주 신선한 달걀이에요. 반대로 노른자가 납작하고 흰자가 넓게 퍼지면 신선도가 떨어진 거예요. 먹을 수는 있지만, 빨리 드시는 게 좋아요.
냄새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신선한 달걀은 거의 냄새가 나지 않는데, 오래된 달걀은 껍데기를 깼을 때 약간 퀴퀴한 냄새가 나요. 냄새가 심하게 나면 드시지 않는 게 안전해요.
달걀 오래 보관하는 방법, 이것만 지켜주세요

달걀은 반드시 냉장 보관하셔야 해요. 마트에서 상온에 진열되어 있더라도, 집에 오시면 바로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보관하실 때 몇 가지 포인트가 있어요.
첫째, 뾰족한 쪽이 아래로 가도록 놓아주세요. 달걀의 둥근 쪽에 공기주머니(기실)가 있는데, 이쪽을 위로 두면 노른자가 안정적으로 가운데에 있게 되어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요.
둘째, 달걀을 씻지 마세요. 달걀 껍데기에는 큐티클이라는 얇은 보호막이 있어서, 세균이 안으로 들어오는 걸 막아줘요. 물로 씻으면 이 보호막이 벗겨져서 오히려 상하기 쉬워져요. 혹시 껍데기에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요리하기 직전에만 살짝 닦아주시면 돼요.
셋째, 냉장고 문쪽보다 안쪽에 보관하시는 게 좋아요. 냉장고 문은 여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가 크거든요. 달걀은 온도 변화에 민감해서, 온도가 일정한 냉장고 안쪽 칸에 보관하시는 게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넷째, 냄새가 강한 식재료와 떨어뜨려 보관하세요. 달걀 껍데기에는 아주 작은 구멍(기공)이 수천 개 있어서, 주변 냄새를 잘 흡수해요. 김치나 마늘 같은 냄새가 강한 것 옆에 두면 달걀에 냄새가 배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달걀 유통기한, 얼마나 믿어도 될까요?
달걀 포장지에 적힌 유통기한은 보통 산란일로부터 약 45일 정도예요. 하지만 유통기한이 남았더라도 보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냉장고에 잘 보관하셨다면 유통기한 내에는 안심하고 드셔도 되지만, 상온에 오래 두셨다면 유통기한 전이라도 위에서 알려드린 방법으로 신선도를 꼭 확인해보세요.
참고로 식약처에서는 달걀을 구입 후 가능한 빨리 냉장 보관하고, 냉장 상태에서 약 3~5주 정도 보관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정확한 기간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해요).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mfds.go.kr) — 달걀 안전 보관 가이드
- 축산물품질평가원 — 달걀 등급제 및 산란일자 표시제도
오늘 알려드린 내용만 기억하시면, 마트에서 달걀 고를 때도 자신 있고 집에서도 훨씬 오래 신선하게 드실 수 있어요. 장 보실 때 산란일자 한 번 확인하는 작은 습관,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